7년 무사고, 2종 오토 면허에서 1종 오토 면허로 갱신 완료

어쩌다 보니 어릴 적에 2종 오토 면허를 따게 되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2024년 10월 20일부터 7년 무사고인 경우 1종 보통 오토 면허로 그냥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늘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으로 다녀왔다.


우선 7년 무사고가 조건인데 내가 7년 무사고인지 아닌지는 정부24 홈페이지나 경찰청 교통민원24(이파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두 군데 다 해본 결과 교통민원24 이파인이 더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지만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먼저 해 보면서 스크린샷을 아래와 같이 떴다.


면허증 발급 비용은 10,000원이고 신체검사 비용이 6,000원인가 7,000원이고 준비물은 기존 운전면허증, 최근 6개월 내에 찍은 여권 사진 2매이다. 신체검사라는 게 안 받아서 모르겠는데 시력 검사인 것 같고, 1종 오토 면허로 갱신하기 위해 시력이 0.8 이상이어야 하는데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걸로 대체가 가능하다. 다행히 나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시력이 0.8을 넘었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를 출력해서 가져갔는데, 면허시험장에 가서 보니 거기서 알아서 전산으로 조회를 하시기 때문에, 아주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아서 전산이 넘어가지 않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출력해서 가져갈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신체검사 비용은 내지 않았다.

여권 사진은 검색해 보면 어디서는 3장이 필요하다고 하고 어디서는 2장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실제로는 2장이 필요했다. 거기서 면허증 발급 신청서를 수기로 작성하는데 여권 사진을 붙여야 하는 곳이 2군데이고 거기에 1장씩 붙이기만 하면 된다. 여권 사진은 최근 6개월 내의 사진이라고 하지만 누가 그걸 또 곧이 곧대로 6개월 이내의 사진만 가져가겠는가. 7개월된 사진이라고 버리진 않지. 나도 그냥 별 생각없이 집에 있는 사진을 여유 있게 3장을 가져갔는데 알고 보니 기존 운전면허증에 들어간 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가져간 것이다.. 그래서 동일한 사진으론 안 된다고 해서(왜냐면 6개월이 훨씬 지났다는 게 뻔하니) 면허시험장 내에 사진 찍는 부스에 가서 10,000원을 내고 여권 사진을 찍어서(10,000원에 6장) 면허증을 새로 발급 완료했다.

아, 발급할 때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같이 발급할 거냐고 해서 얼마냐고 물으니 추가로 5,000원 든다고 해서 그것도 같이 신청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이라는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인데, 이게 뭐 실제로 쓸 데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시간 내서 간 김에, 나중에라도 발급하려면 어차피 와야 하니까 같이 신청했다.

운전면허라는 게 운전을 하든 하지 않든 일단 따 두면 무사고 경력이라는 게 쌓여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나처럼 2종 오토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7년 무사고라면 하루라도 빨리 1종 보통 자동 면허로 빨리 바꿔 놓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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