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것도 잠시이고, 또 계속 똑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쪽으로 잘 모르는 나는 그냥 꿍 하니 계속 바이오스로 부팅되면 F12 키 눌러서 재부팅하는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1년을 이래 왔던 것이지..
그러다가 어제 드디어 F12 키 눌러도 바탕화면으로 부팅되지 않고 바이오스 화면으로 무한 반복이 되는 것이다. 몇 번 F12 누르면 되겠지 했는데 계속 바이오스 화면으로만 부한 반복된다. 난리났다.. 계속 반복하다 보니 바탕화면으로 부팅이 되기에 다행이다.. 했는데 조금 있다 보면 블루스크린 화면으로 바뀌기도 하고, 아니면 응답 없음 먹통이 되기도 하고, 또 강제로 전원 버튼 눌러서 껐다 켜면 또 CMOS 화면으로 들어가고.. 계속 반복이다.
얼핏 컴퓨터의 뒤에 꽂은 USB가 이상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해서 키보드, 마우스 외의 USB 케이블을 다 빼도 마찬가지이고, 혹시나 해서 또 CR2032 배터리도 바꿨지만 이번에는 소용이 없다. SSD도 CrystalDiskInfo라는 프로그램을 돌려 봐도 잘은 모르겠지만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그래픽카드도 잘은 모르겠지만 팬은 잘 돌아가고 있고.. D 드라이브인 HDD 케이블을 분리하고 부팅해 봐도 똑같고.. 메인보드가 Biostar(바이오스타) 제품인데 이게 구려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ㅠㅠ
윈도 포맷 한번 해 보고 안 되면 SSD를 새로 사든가 해야겠다 하고 정말 오랜만에 포맷을 했다. 전엔 포맷을 자주 해서인지 포맷하고 나서 이것저것 설정하고 이것저것 프로그램 깔고 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이라서 대략 생각나는 대로만 했다.
아무튼 포맷을 하고 나서 이 부팅 시에 바이오스로 진입되는 문제가 싹 해결되었다. 그리고 몇 분 정도 쓰다 보면 먹통이 되는 문제도 다 해결되었다.
결론은 뭔가 프로그램이 꼬였는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것처럼 CR2032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든지, PC 내부의 SATA 케이블 같은 게 고장났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포맷이 유일한 해결 방법은 아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윈도 포맷으로 완벽하게 해결되었다. 아, 해결되기 전에 예전에 CMOS로 진입되어서 F12 키로 리부팅해서 바탕화면으로 들어가질 때에는 바탕화면이 뜨기 전의 화면에서도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서 아.. 라이젠 5600x 인데 뭐 이래 ㅠㅠ 했는데 윈도우 포맷하고 나서 이 느린 부팅 속도도 다 해결되었다. 가끔씩 포맷이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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